연간계약을 통해서 규칙적인 납품을 유도하는 방법도 있지만, 사실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우리 스스로도 지속적인 생산품질 향상개발을 통해서 제품을 모듈화 하는 것입니다. 모듈화란 제품의 단일 부품들을 연결하여 하나의 뭉치로 만드는 것이 모듈화입니다. 제품의 모듈화는 기본이고 필수 요소입니다.
위 글을 정리 하고 다른 주제를 보면 우리는 종종 공급사와의 갈등에 휘말립니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공급사의 횡포에 좌지우지 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공급사의 횡포에 어떡해 대응해야 할까요? 공급사를 배제 하고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공급사를 배제하고 일을 하실수 없습니다. 역시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신’과‘의’입니다. 그리고 이 ‘신’과‘의’는 걔약서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먼저 공급사의 개념부터 명확하게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아래는 BM 9블럭 캔버스입니다. 캔버스에서 맨 왼쪽의 ‘파트너 네트워크’ 즉 키 파트너 부분을 보겠습니다.
파트너네크워크가 곧 협력사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우리 스스로 다 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협력사와 유기적인 협업이 필수입니다. 그럼 협력사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사실 종류라기 보다는 비용을 들인다면 우리 사업의 대부분을 협력사가 다 알아서 해줍니다. 하지만 산업별 특징을 살려서 필수 기술은 우리가 직접해야 합니다. 예컨대 시스템 반도체 회사를 설립하셨다면, 반도체 회로설계와 프로그래밍은 직접해야 합니다. 하지만 생산은 외주를 주셔도 좋습니다. 화장품 산업의 경우 브랜딩만 하면 됩니다. 물론 한국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말입니다. 이렇듯 산업별 특성이 있습니다. 그럼 프로그램 기반의 서비스업은 어떨까요? 제공하시는 서비스는 직접 제공하신다 하셔야 합니다. 아래 두가지 멘토링 사례를 중심으로 말씀 드리면 스타트업의 무역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인보이스와 패킹리스트 간편 작성 프로그램 공급 및 물류회사와의 매칭 지원 플렛폼 사업 위 사업을 하시는 대표님은 무역 대행업을 하시지만, 사실 영어를 그렇게 잘 하시지 못 하십니다. 생활영어 수준이시지만, 무역영어는 나름 잘 하십니다. 그리고 무역관련 자격증도 보유하고 계십니다. 이 회사의 기본 컨셉은 스타트업이 인보이스 패킹리스트 작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이를 온라인상에서 도와주고 서비스에 만족을 느끼면 물류 매칭 서비스도 이용을 하는 사업모델입니다. 이 회사의 아이템은 정말 간단한 것이지만 이것이 시장에서 통했습니다. 지역내 (동단위) 반찬 공유를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 구축기업 위 사업을 하시는 대표님은 프로그래머 출신으로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디자인을 직접 하시고 일부 프로그램은 외주를 진행하셔서 제작 했습니다. 다들 그러하시듯 대표님이 팀원을 꾸리면서 개발도 하고 영업도 하시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사업운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집에 남는 반찬을 혼자 사는 또는 반찬을 만들기가 어려운 가정에 나눔을 중개하는 플랫폼 아이디어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중개업이 되다 보니 중개수수료 부분에서의 기업 역할이 애매 했으며 협력사에서 개발하는 부분과 협업이 명확하지가 않아서 현재 어플리케이션이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습니다. 위 두가지 케이스에서 확인 가능하신 것은 먼저 위 둘다 서비스 공급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외주 용역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곳은 프로그램에 대한 자체 개발이 어렵고 다른 한곳은 프로그램의 일부를 외주화 하였습니다. 프로그램 관점에서만 보면 반찬공유 서비스가 시장에서 성공을 해야 하는데 현재 그렇지 못 하고 있습니다. 물론 외주처의 문제도 있지만, 과연 외주처의 문제 일까요? 바로 서비스 공급의 핵심 기술이 누구냐입니다. 무역 서비스 플랫폼의 경우 대표님의 경력이 무역베이스 이시며 지금도 무역업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고객사와 미팅을 통해서 초기 수출기업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에, 그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기능을 보인이 직접 디자인 하였습니다. 이 디자인을 기준으로 외주처에서 UI/UX를 만들고 코딩을 하게 된것입니다. 반면 반찬 공유 플랫폼의 경우 대부분의 작업을 직접 하시고 일부분만 외주를 진행하셨는데, 초기 외주 시점보다 요구 되는 기술수준이 올라가서 결국 비용을 초과하게 되고 그 비용부분에 대해서 원활하게 협의 되지 않아서 프로그램을 직접 업데이트 하던가 아니면 외주에서 해야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물론 이런문제 이외에도 해결해야 하는 과정은 좀더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