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하면 성공하는 정부 과제 기획하기 02
정부과제 기획 가이드 - 무엇을 기획하느냐
무엇을 기획하느냐
아이디어 창출
시장니즈와 연구기획의 현실
연구기획을 탐구하다 보면 대부분의 선행연구물, 특히 전공서적에서 매우 강조하는 것이 '시장니즈'를 파악하고 조사해서 연구를 기획하는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연구주제를 결정하다 보면, 우리는 종종 '개론서에서 이야기하는 시장니즈'는 실제 연구개발에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특히 연구기획 조직의 크기가 작을수록 시장조사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시장니즈를 제대로 파악해서 연구기획하는 기업은 전 세계 몇 개 안 됩니다. 우리나라도 몇 곳 안 됩니다.
그런 곳이 어디가 있을까요? 삼성, LG, 현대 그리고 또 어디가 있을까요? SK 그리고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이 글을 읽으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아마 B2B 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아니실까요?
이러한 주장에서 '중요하지 않다'라는 것은 이미 웬만한 정보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는 완전 새로운 것을 하기에는 축적된 기술 수준이 특정 항목에 집중되어 그런 것이라고 저는 주장합니다.
그래서 '무엇을 기획'하느냐는 관점에서는 이미 충분히 잘 알고 있는 영역에서 기획을 하는 것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디어 창출의 핵심 원칙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기존에 개발하던 것을 또는 연구하던 것을 확장 해석하면 됩니다.
이유인 즉,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자체가 웬만해서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또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된다 하더라도 그 제품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개발할 것이며, 그리고 이게 다 개발이 되었다 하더라도 시장에서 어떤 방법으로 유통을 하실 것인가요?
이러한 매우 어려운 과정이 있으므로 그냥 우리가 하던 것 계속해서 고도화하는 게 가장 효과가 확실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특별하고 대단한 기획을 하지 말고 현재 잘하는 것을 확장해서 하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그렇다면, 제 주장에 동의를 하신다는 전제로, 현재 우리가 확보한 기술 수준에서 그리고 일부 조사된 기술 수준에서 이것을 확장해서 개발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기술 확장을 위한 3가지 접근법
우리가 확보한 기술에서 추가적인 아이디어를 확보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기술적 진보'입니다. 디스플레이를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현재는 디스플레이 시장이 더 진화해서 단순하게 크기로 설명드리는 것은 다소 부족하지만, '디스플레이 크기'를 보면 선행결과물의 디스플레이 세로 크기가 가로 크기보다 커지는 성장이 되었을 때 세대교체라는 표현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기존 기술로 생산되는 것이 10개라면 새로운 기술로는 15개 이상 생산성이 증대되어야 신기술이라 주장 가능합니다.
사용성의 개선이 기술개발이라는 관점으로 인식되기에는 아직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이 사용성 개선이 대부분의 기술개발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과제 기획 가이드 | 2025년 6월
연구개발 전략 수립을 위한 실무 지침서